【 앵커멘트 】
탁신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총리대행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태국 여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 연립정부를 이끄는 '국민의 힘'은 솜차이 옹사왓 총리대행을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 인터뷰 : 칸 티엔카위 / '국민의 힘' 부총재
- "최고위원회의 결과 솜차이 총리대행을 차기 총리 후보로 추대합니다."
솜차이 총리 후보는 탁신 전 총리의 매제로 사막 전 총리가 사퇴한 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솜차이의 총리 후보 추대에 대해 당내에서 내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내 비주류인 '뉴인'파는 탁신의 매제인 솜차이가 차기 총리로 선출되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반 탁신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민민주주의연대도 솜차이는 탁신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정부청사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유력지인 방콕 포스트는 집권당이 당 내분 수습을 위해 다시 회의를 소집했지만,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막 전 총리가 퇴진하고 수도 방콕에 내려졌던 비상사태가 해제된 상태지만 태국 정국은 차기 총리 자리를 둘러싸고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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