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통해 북중 양국이 최악의 인심매매 국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강제노동 수익금을 핵무기 개발 등 범죄에 사용한다고 강조하는 등 북미 대화 교착 속에 '북중 밀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상회담을 가진 북한과 중국을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중국과 이란, 북한,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을 다시 한 번 가장 낮은 3등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수준이 최악이라는 건데, 앞으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지원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수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정치범수용소에서 성인과 아동을 집단 동원하거나 해외 강제노동을 시키는 등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자행해왔다는 겁니다.
이렇게 9만 명의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연간 1조 원을 핵무기 개발 등의 범죄 행위에 쓰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일부 국가는 인신매매를 묵인하거나 저지르는데, 북한은 해외 노동자 수익금을 범죄 행위에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신매매 단속과 척결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17년 연속 1등급 지위를 유지 받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