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각종 지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는 것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소비경기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해, 7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특히 3분기 소비지출은 3.1%나 감소해 9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로 금융회사와 제조업체들까지 앞다퉈 감원을 단행했고 이는 가계소득의 감소, 소비 급랭, 투자부진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택가격 급락과 모기지 부실로 소비경기가 위축된데다가 이미 실업상태에 빠졌거나, 앞으로 실직이 우려되는 가계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최대 6,000억 달러 규모로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을 鈞畢聆?위기에 놓인 최대 300만 가구를 우선 살려내자는 방안입니다.
고용과 생산 파급 효과가 엄청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주 등 6개 주 주지사들은 연방정부에 자동차 3사에 대한 구제금융을 촉구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인 손성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는 미국의 쇼핑시즌인 연말 소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3분기에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무려 14% 감소했습니다.
이런 소비 위축은 동아시아 각국의 수출 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침체를 확산시킬 수 있어 각국에 내수 활성화라는 정책과제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