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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이날 오전 7시쯤부터 파라주 아우타미라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주 정부가 현장에 중무장 경찰 병력을 투입하면서 5시간이 지난 정오쯤에 폭동은 진정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교도소 내 범죄조직원간의 세력 다툼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교도관 2명은 인질로 붙잡혔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당국관계자는 사망자 중 16명은 참수당했고 나머지는 교도소 내 발생한 화재 여파로 질식사했다고 설명했다.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의 수용인원은 200명이나 309명이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수감자 과다 수용 지적은 부인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 들어 교도소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북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 마나우스 시에 있는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15명이 사망했다. 이어 하루 뒤엔 마나우스 시내 다른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55명이 숨졌다. 브라질에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범죄조직 간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수감자들은 넘쳐나는데 교도관은 부족한 상황에서 교도소 내 통제권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감자들은 쉽게 폭력에 노출되고 범죄조직에 들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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