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대본부가 '트럼프' 로고가 새겨진 플라스틱 빨대를 지지자들에게 팔아 1주일만에 46만달러(약 5억4000만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인 브래드 파스케일은 기내에서 종이 빨대가 반으로 찢어진 데서 플라스틱 빨대 판매를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케일이 동승한 아내의 부추김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그의 아이디어를 알렸고 선대본부측에서는 '빨대를 다시 위대하게(Make straws great again)'라는 제목으로 지지자들에게 대량의 이메일을 발송했다는 정치 전문지의 보도도 나왔다.
파스케일이 공항에 내릴 무렵에는 이미 트럼프 로고를 새긴 빨대가 제작되고 있었고 홍보 활동도 가동되는 상태였다.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진보적인 종이 스트로는 쓸모가 없다"거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오늘 재활용 빨대 한 팩을 구입합시다"라는 내용이
빨대는 10개들이 한 팩에 15달러로 팔리고 있고 뉴욕시까지 택배 비용은 5.06달러로 책정돼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환경 오염을 이유로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추방하고 종이 빨대와 같은 환경 친화적 대체품을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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