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발생한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제 오하이오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죠.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무차별 총격에 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느 때 처럼 시민들이 평화롭게 거리를 오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혼비백산 도망치기 시작하고 길바닥에 납작 엎드립니다.
일부 시민은 이미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27명이 부상을 입는 순간입니다.
무차별 총격이 가해진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비엘 / 데이턴 경찰서장
- "경찰은 20초 만에 총성이 울렸던 곳으로 가 범인과 대치했습니다. 그리고 첫 공격이 시작된 지 30여 초 후 위협은 무력화됐습니다."
범인은 24살 남성으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사살돼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최소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처음부터 대량 살상을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레이놀즈 / 목격자
- "저는 즉시 도망치려 했지만 사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실제로 총을 맞고 쓰러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제 텍사스에 이어 오하이오에서도 총기 난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애도의 표시로 백악관과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