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현대 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한 척이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24명 중 20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4명이 아직 기관실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위에 거대한 화물선 한 척이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표류하던 선원은 구명줄에 의지해 헬기로 올라옵니다.
- "현재 위치에서 조금 뒤로 가는 것이 안전할까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10분쯤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골든 레이호'가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탑승자 24명 중 10명이 한국인인데, 아직 한국인 선원 4명이 기관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존 리드 / 찰스턴 해안경비대 대위
- "해양경비대가 관계기관과 함께 몇 차례 구조작업을 벌였고 탑승자 24명 가운데 20명이 구조됐습니다."
미국 해양경비대는 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를 두드렸는데, 내부에서도 세 차례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예인선으로 선체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부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경비대가 구조작업을 전담하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도 미국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는 등 영사 지원 업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