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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2일 실시했던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응답자의 43%는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79%가 탄핵 절차 착수에 찬성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실시됐다.
타일러 싱클레어 모닝컨설트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의혹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탄핵 절차 개시에 대한 지지도는 올여름 이후 가장 높다"며 "이번 주 언론 보도는 공화당과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으며 이는 민주당의 탄핵 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26일 1640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체 하원의원 의석(435석)의 절반을 넘는 218명도 탄핵조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26일 9쪽 분량의 내부고발 문건을 공개
이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백악관 관계자들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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