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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9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서 당국에 체포되거나 돌려보내진 사람들이 97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마크 모건 CBP 국장대행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2018 회계연도보다 88%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월별로는 5월이 14만425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엔 단속된 이민자들의 수가 감소해 지난 9월엔 연중 최저치인 5만2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모건 국장대행은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이민 대책을 강화하고, 멕시코 등도 미국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미국행 이민자들을 적발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들에도 타국 이민자들을 대신 수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감소세에도 여전히 국경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CBP 관계자는 경고했다.
CBP의 단속 책임자인 브라이언 헤이스팅스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라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전 수준의 위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수는 여전히 많
특히 2000년대 초반엔 멕시코 성인 남성이 혼자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돌려보내는 일도 수월했지만, 최근엔 중미 이민자들이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로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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