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이틀째 공습해 27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공군이 하마스가 운영하는 TV 방송국과 가자지구 시내의 이슬람사원을 폭격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270여 명이 숨졌고, 부상자 수도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 만에 최대규모 희생자 수입니다.
공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에후드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테러에 대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상황을 바꾸도록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으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배를 이번 기회에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잘 훈련된 지상군과 막강한 무기를 갖고 있어 지상전은 이스라엘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파우지 바룸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은 아이와 여성들을 공격한 범죄행위와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중단을 촉구하며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교전이 쉽게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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