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2의 9.11 사건으로 불리는 인도 뭄바이 테러 등으로 전 세계가 유혈사태로 얼룩진 한 해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한 중국도 테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월 26일 저녁 9시 20분, 철도역 대합실에서 소총이 난사 되고 수류탄이 투척 되면서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같은 시각, 한 병원과 유대인 거주지역서도 총기가 난사 됐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머무는 타지마할 호텔도 무장 테러리스트들이 장악하고 맙니다.
이렇게 동시에 발생한 테러는 결국 17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채 60시간 만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테러리스트 9명과 미국인 6명 등 외국인 18명이 포함됐고, 테러리스트 한 명이 생포됐습니다.
9월에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 차량폭탄 테러로 50명 이상이 사망했고, 비슷한 시기 인도 뉴델리 쇼핑가에서도 다섯 차례 연쇄폭발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8월, 파키스탄 무기공장과 병원에서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100명이 숨지는 등 서남아시아는 1년 내내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한 중국도 테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과 중국 공안의 충돌이 발생해, 최소 공안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결국, 위구르 자치구 공안청은 테러용의자 6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습니다.
올림픽 4일 전에는 카스시에서 분리주의자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해, 공안 16명이 숨졌고, 며칠 후에는 또 쿠처시에서 연쇄폭탄 테러로 11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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