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결국 범민주 야권 진영이 압승을 기록했습니다.
당선자 일부가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 참여하는 만큼, 향후 홍콩 정국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 구의원 선거 투표 결과, 결국 범민주 야권 진영이 대승리를 거뒀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범민주 진영은 현지시각 오전 6시 기준으로 전체 452석 가운데 무려 201석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중파 진영은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는 12석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졌던 만큼, 홍콩 시민의 반중 심리가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구의원 중 117명은 차기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천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됩니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홍콩 정국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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