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8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피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WHO 조사팀은 이르면 내일 중국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후베이성 당국 발표에 따르면 어제(8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사망자는 81명, 확진자는 2천 1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전 지역으로 따지면 사망자는 800명이 넘고, 확진자는 3만 6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2~2003년 중국을 휩쓴 사스 당시 사망자 수인 774명을 넘은 수치입니다.
이 중 증세가 위독한 확진자는 6천 명을 넘어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조사팀이 조만간 중국으로 향합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자신이 직접 국제조사팀을 이끌고 이르면 내일(10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문가도 합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비교적 안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춘제 연휴가 종료되고 귀경 행렬이 본격화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