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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반려견은 맹견으로 알려진 핏불테리어 수컷으로 확인됐다.
미국 시카고 언론은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 지역 플레인필드에서 데빈 화이트(25)가 반려견에 물려 입원 이틀째인 이날 밤 8시 30분경 사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경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상처를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계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던 개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양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우선 이송됐다. 이후 더 큰 병원인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으나 집중 치료 중에 사망했다.
반려견의 공격을 받은 다른 3명은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히 자극을 받을 만한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지역 동물관리 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핏불테리어는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한 투견으로 미국 내에서 개와 관련된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개 종류다. 핏불테리어는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힘이 넘쳐서 사고를 자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1979~94년 15년간 개에게 물려 사망한 사례는 총 279건, 연간 18명꼴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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