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일까요?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4월 내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지만, 당국은 우한시와 후베이성에 사실상 외출 금지령인 봉쇄 관리 지침을 내리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 하루동안 2,022명을 기록해 지난 4일 절정을 찍은 이래 계속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발생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의 추가 확진자 수는 1천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도 여전히 많긴 하지만, 100명을 넘은 지 하루만에 다시 9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중국 내에선 코로나19가 이미 절정기를 지난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현 추세대로 라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중난산 / 중국 공정원 원사
- "일부에선 또 다른 정점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기도 한데, 현재 추세라면 또 다른 절정기는 없을 것입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과는 별개로 우한시 모든 주민에게 사실상 외출금지령인 주택 봉쇄 지침을 내렸던 당국은 이미 그제부터 후베이성 전역으로 봉쇄 관리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침으로 성 내 전체 거주지와 업무용 건물을 대상으로 출입 통제는 물론 유출입자들에 대한 체온 측정과 발열 환자 통제, 공공장소 운집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