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가 벼랑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단하는 등 비관론이 잇따르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전망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경제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 경제가 지난 6개월 동안 벼랑 아래로 떨어졌고, 전시상황처럼 최악의 상황에 대한 가정을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들 때문에 지난 70년대 말보다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실적이 계속 악화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사라져 다우 5천, S&P 500 시나리오가 덜 무리한 것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1.21% 하락한 6,547로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1.95% 떨어진 1,26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도 1% 하락한 676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를 보여 영국이 0.33%, 독일이 0.7% 오른데 비해, 프랑스가 0.6%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논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추가 감산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유는 장중 48달러를 넘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배럴당 1.55달러, 3.4% 상승한 47.0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2.55%, 알루미늄은 0.83% 하락했습니다.
농산물도 옥수수가 1.11% 오른 반면, 대두가 0.23% 떨어졌고 밀도 0.71% 하락했습니다.
미 달러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했고, 금값은 2.96% 떨어진 9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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