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과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로켓 상단 부분이 덮개로 가려져 있었지만, 발사 자체는 수일 내에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소재 발사장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현재 2단계까지만 구성된 미사일이 목격되고 있으며, 탄두나 인공위성이 실릴 로켓 상단 부분은 덮개로 가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은 또, 발사 자체는 수일 내에도 이뤄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대포동 2호로 여겨지는 탄도미사일을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로켓 발사가 인공위성 발사라는 형식을 빌렸을 뿐 실질적으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회의 반대에도 다음 달 4∼8일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으며, 같은 기간 2개 항로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은 또 지난 24일 담화를 통해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다음 달 예정대로 미사일을 쏘아 올릴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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