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오늘(2일) 오후 런던에서 열립니다.
어떤 합의 내용을 만들지 각국이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런던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새로운 금융감독 규제가 제시되지 않으면 신뢰가 없고, 신뢰가 없으면 경제회복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이 조세 회피처 문제에 대해 분명히 밝혔습니다. 우리를 도와주고 이해해주리라 확신합니다."
메르켈 총리도 "세계를 변화시키고, 성과라고 할만한 결과를 바라고 있다"며 합의와 실천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오늘 의제에 없거나 합의를 내놓지 못하는 문제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못할 겁니다. 최소한의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전 돌아갈 겁니다."
중국이 촉발한 달러 대체 통화문제도 관심입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기축통화로 미국 달러에만 계속 의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이 기축통화 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으로 미국에 맞서고 있습니다.
G20 회원국은 보호주의를 막자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겠지만, 나머지 사안에 대해선 어떤 합의를 만들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 곳곳에서는 금융회사를 규탄하고 전쟁에 반대한다는 시위가 발생해 일부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2일)도 주요 지하철 역에서 영국 중앙은행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대부분 회사가 하루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영국은 최대 6천 명의 경찰을 도심에 배치하고 과격 시위대를 제압하기 위해 전기충격 총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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