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에 반대하면서 미국과 일본은 독자적인 제재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경제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추가 제재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북한 로켓 발사를 놓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강력한 처벌을 원했던 미국과 일본의 독자 행보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미국이 안보리 제재를 원하지만 이에 목매는 것은 아니라며 독립적인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다른 국무부 당국자들도 기존의 경제 제재에 새로운 기업과 개인 명단을 추가하는 수준의 방안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안보리에서 일치된 대응을 얻어내는 게 여전히 우선순위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반면 일본의 움직임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수출 금지품목을 확대하고 금융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독자적인 대응책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13일 만료되는 현행 대북 제재 기한도 1년 더 연장됩니다.
여기에 국민과 정치권이 새로운 제재를 요구하고 있어 제재 목록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안보리의 결론 도출이 늦어질수록 미국과 일본의 독자 제재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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