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거주하다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희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멕시코에서 온 유아가 사망한 사례가 나왔지만, 미국 거주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상구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텍사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멕시코와 접경지대인 카메론 카운티에 살던 여성으로 다른 만성질환도 갖고 있었으며 이번 주초에 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온 생후 23개월 된 유아가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례가 있지만, 미국 내 거주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감염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베서 / 질병통제센터 소장대행
- "700건 넘는 의심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확진도 40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38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멕시코는 신종플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적어도 22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멕시코의 3대 외화수입원으로 꼽히는 관광산업이 특히 신종플루 파동으로 직격탄을 받았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소규모 기업과 관광업계를 위해 13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장관은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실험실 확인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가 최소한 1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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