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금융 안정 기대에 올랐다가 장 막판에 연준이 경제성장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62달러를 넘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과 에너지주 주도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경제 성장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본확충 소식과 은행 부실자산 정리가 7월에 가동된다는 재무장관의 발언에 초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 FRB는 올해 미국 성장률과 실업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 소식에 상승 탄력을 상실했고, 미 하원도 신용카드 규제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6% 하락한 842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4% 내린 1727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5% 하락한 903을 기록했습니다.
휴렛팩커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매출 전망을 제시해 5% 넘게 급락했고, 장 초반 8% 급등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 1.7% 상승에 그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닷새 연속 올랐지만, 영국은 하락해 혼조를 보였습니다.
독일이 1.6%, 프랑스가 0.9% 상승했지만, 영국은 0.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고 달러 약세, 나이지리아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 종가보다 2달러 69센트, 4.8% 급등한 배럴당 62달러 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6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원자재 선물 시장에서 금속은 혼조를 보였고, 농산물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9% 상승한 반면 알루미늄은 0.4% 하락했습니다.
농산물도 옥수수가 0.06%, 대두가 0.6% 올랐고, 밀은 1.5% 상승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줄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10달러 70센트, 1.2% 오른 937달러 4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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