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민간고용이 한 달 새 53만 명 줄었다는 발표와 차익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락했고 유가와 금값도 떨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흘 연속 올랐던 뉴욕증시는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가 차익매물을 불러들이며 닷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 5월 민간부문의 감원이 53만 2천 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넘은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러더스의 분기 매출이 반 토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택건설주도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5% 하락한 8675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6% 내린 1825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지수는 하락 폭이 커 1.37% 하락한 931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의 경기 지표 영향으로 영국이 2.1%, 독일은 1.7%, 프랑스는 2% 각각 하락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유가와 원자재, 금값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 반전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달러 24센트, 3.5% 떨어진 66달러 12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3.8% 급락했고, 알루미늄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3.8%, 대두가 2.2% 하락했고, 밀은 7.8% 급락했습니다.
한편, 버냉키 연준의장은 재정 적자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고 있어 적자 감축에 나설 때라고 말해 달러와 채권 가격 강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은 18달러 70센트, 1.9% 내린 온스당 964달러 50센트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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