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후보도시 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시카고와 마드리드, 도쿄, 리우데자네이루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를 상대로 첫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선 후보 도시들이 첫 대결을 펼치는 날.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된 스위스 로잔 올릭픽 박물관에 미국 시카고 대표단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일본 도표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페인 마드리드 대표들도 속속 도착합니다.
이들 4개 후보 도시는 93명의 IOC 위원 앞에서 각 도시의 장점과 특색에 대해 45분씩 열띤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 라이언 / 미 시카고 대표
-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질문들이 많았고, 건강한 대화가 이어져 즐거웠습니다."
IOC가 후보 도시들에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제공한 것은 후보도시가 IOC를 상대로 홍보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
IOC 위원들은 2002년 '뇌물 스캔들'이 터진 후 윤리규정이 엄격해져 후보도시를 직접 방문하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후보도시들의 열정적인 홍보에 IOC 측은 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자크 로게 / IOC 위원장
-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후보도시 대표단들도 만족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을 무척 행복해 했습니다."
2016년 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10월2일 덴마크 코펜하겐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