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틀 뒤(9일) 열리는 G8 정상회의 합의문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할 계획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주요 8개국 정상회의 합의문 초안에는 보호무역주의는 배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G8 국가들이 앞으로 3년 동안 개발도상국 농업 개발 투자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회의를 앞두고 정상들은 양자 사전 만남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브라운 영국 총리는 조세피난처 규제강화를 논의했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경제, 문화 등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장인 라킬라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최악의 지진으로 집을 잃고 여전히 임시 텐트에서 머무는 수천 명의 라킬라 주민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구에 속도가 붙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라 / 텐트에서 지내는 주민
- "긍정적인 무언가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적어도 정상들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원래 다른 지역에서 G8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라킬라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한편, 로마에는 오바마, 사르코지 등 정상들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G8정상들의 약속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며 실행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G8정상들은
G8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킬라에는 수천 명의 군병력이 동원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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