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자, 예방 백신에 대한 기대가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이 실시돼 주목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가을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목표로 세계 각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호주는 세계 최초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박신'과 'CSL'이라는 두 제약회사 제품이 대상이었는데, 각각 300명과 240명이 투입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쿠스버스 / CSL 조사팀장
-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우리가 개발했습니다. 적정성 평가만 남았습니다."
미국 보건당국도 제약사들이 만든 새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검사하려고 수천 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감염자를 생각하면 속도가 더디게 느껴집니다.
사망자가 31명에 달한 영국은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주말부터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입니다. 환자를 신속히 진단하고 지역 보건소를 통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하게 됩니다."
방학을 맞아 프랑스에 어학연수를 온 스페인 학생 40여 명도 양성 반응으로 격리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700명을 넘어섰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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