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토네이도로 캠핑 공원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며칠간 내린 폭우에 불어난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마을을 휘감습니다.
도로에 선 차들도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냉장고도 통째로 떠내려 왔습니다.
배수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마을에는 비로 불어난 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내는 폐허가 된 집을 보고 울음을 참지 못하고, 진흙더미를 퍼내는 노인의 삽질이 힘겹기만 합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50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내린 비로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커스 / 적십자 동아시아 지부
- "수도 울란바토르와 고비 알타이의 몇 개 지역에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폭우가 발생해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화 속 장면과 같은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쓸고 갑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집들은 산산조각 부서진 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캠핑 공원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이동식 주택 160여 채가 손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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