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열기를 뒤로하고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보탠 미국이 대회 4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회 마지막 날 남녀 1,600m 계주는 모두 미국의 독무대였습니다.
200m 우승자인 앨리슨 펠릭스와 400m 우승자 사냐 리처즈가 버틴 미국 여자팀에 맞설 상대는 없었습니다.
3분17초 83으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벌어진 남자 1,600m 계주에도 400m 금·은을 독식한 라숀 메리트와 제러미 워리너를 앞세워 미국이 3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도 금메달을 보탠 미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2003년 파리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번개' 우사인 볼트를 앞세운 자메이카의 저력도 대단했습니다.
자메이카는 남녀 단거리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며 금메달 7개로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 "(자메이카가 강한 이유가 뭔가요?) 우리는 결연하거든요. 자메이카는 환상적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트가 기록한 100m와 200m, 그리고 여자 해머던지기를 더해 모두 3개의 세계신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선전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단 한 명도 결선이나 10위권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전 세계에 약속하며 베를린에서 대회기를 이어받았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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