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세기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이 오늘(16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실세와 연립정당 대표를 포함한 내각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일본 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하토야마는 앞서 출근길에 "역사를 바꾼다는 기쁨과, 무거운 책임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총리
- "역사를 바꾼다는 기쁨과,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함께 느낍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오늘은 역사의 전환점이며, 정치와 행정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각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신설된 국가 전략국 담당상에는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대행을 임명했습니다.
국가 전략국은 예산과 정책 조정이라는 무기로 관료주의 개혁을 진두지휘할 핵심기구입니다.
외무상에는 오카다 가쓰야 당 간사장이, 관방장관에는 최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 비서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애초 합의대로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과 국민신당에서도 당 대표급 인사가 입각됐습니다.
후쿠시마 미즈오 사민당 당수는 소비자행정 담당상을, 가메이 시즈카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은 민주당을 지휘할 새 간사장을 맡습니다.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호'가 어떤 일본을 만들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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