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곰 습격' 9명 다쳐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우리나라에선 멧돼지가 주택가에 들이닥치는 소동이 벌어졌죠?
같은 날 일본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곰이 관광객을 덮쳐 9명이 다쳤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곰 한 마리가 사람을 물고 있습니다.

상황이 위급하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230킬로미터 떨어진 산악지대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곰이 나타났습니다.

주차장에서 사람을 덮친 곰은 매점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과 매점 직원 9명이 다쳤는데, 4명은 얼굴과 몸이 물려 부상이 심합니다.

키가 130센티미터인 이 반달가슴곰은 4~5살로 추정됩니다.

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사냥협회 회원들이 곰을 사살해 소동은 멈췄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목숨을 잃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2명이 집단 심리치료를 받고 의사가 준 약을 먹었는데, 2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베를린 경찰
- "사망 사고의 용의자로 50세 의사를 체포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혼수상태이고, 9명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는 다양한 치료제를 투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살해할 목적이 있었는지, 약의 성분은 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