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숨고르기를 마친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상승하며 71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에너지주와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메이시스·HP 등 주요기업들에 대한 월가의 매수 추천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7월 주택가격이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자 뉴욕 증시는 잠시 상승폭을 줄였지만, 곧바로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아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회복의 초기국면에 놓여 있다"고 말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52% 상승한 9,8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9% 오른 2,146으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66% 상승한 1,071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71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2.64% 상승한 배럴당 71달러 5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도 나흘 만에 10달러 넘게 올라 온스당 1천10달러를 넘었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대부분 상승해 옥수수는 3.09%, 대두는 0.93% 올랐고, 밀은 0.05% 떨어졌습니다.
금속 가격은 구리는 2.21% 상승했고, 알루미늄은 0.88% 올랐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은 0.16%, 독일은 0.72%, 프랑스는 0.3% 각각 올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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