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중국에서는 때 이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가뭄을 이기려고 만든 인공강우가 얼면서 눈으로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에 예년보다 빨리 첫눈이 찾아왔습니다.
랴오닝성과 지린성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도 많게는 20센티미터 정도의 눈이 쌓였습니다.
미국의 언론을 포함한 외신들은 인공강우로 중국에 때 이른 폭설이 쏟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오랜 가뭄을 이기려고 그동안 구름에 화학물질을 쏘아 올리는 인공강우 작업을 해왔습니다.
폭설로 베이징에서는 도로 곳곳이 마비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났습니다.
인위적으로 비를 만들려다가 오히려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공강우로 폭설이 내리면서 기온도 2도 정도 더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의 오늘(2일) 아침 기온은 영하 3도, 선양은 영하 8도, 하얼빈은 무려 영하 11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이틀 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