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이 세계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국은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의 보조를 맞춰, 세계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후진타오 / 중국 국가주석
- "양국은 각종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이를 배격해나가기로 의견일치를 이뤘습니다."
당초 첨예하게 대립했던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는 동등한 입장에서 협의해 가자는 원론적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시장 원리에 입각한 환율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위안화의 절상을 요구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맞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에는 선택할 기회가 있습니다. 만일 대항과 도발을 계속하면 번영하지 못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입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양안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또,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며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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