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로를 벗어난 기차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살피는 경찰과 의료진의 발길이 분주합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상자는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 러시아 경찰 관계자
-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기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긴급히 사고대책본부를 만들어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의 파편을 발견하고, 탈선 사고는 테러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의 폭탄은 가정에서 제작된 사제 폭탄으로 TNT 7kg의 폭발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러시아
▶ 인터뷰 : 러시아 시민
- "내 형제가 기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통화가 되지 않아 직접 사고 현장에 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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