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심야 교통사고에 대해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를 사흘째 미루면서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새벽.
타이거 우즈가 몰던 고급 SUV가 소화전과 정원수를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곁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나온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있었고,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가 없다고 밝혀 사고는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경위 조사를 위해 우즈의 자택을 찾은 경찰이 퇴짜를 맞으면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즈는 사흘째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에는 우즈에게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즈의 외도설이 현지 타블로이드 신문을 통해 보도된 데다 차량 사고 원인이 개운치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벽 두 시에 왜 혼자 우즈가 차를 몰았는지, 또 부인 노르데그린은 왜 골프채를 들고 있었는지가 의문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의문이 커지자 우즈는 성명을 통해 사고는 자신의 책임이라며 세간의 억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생활에 관한 문제는 그대로 덮어두고 싶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즈는 경찰 조사 일정을 미루고 있어 성명서만으로 세간의 모든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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