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 두바이'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공식 개장했습니다.
건물 높이는 828m, 층수로는 162층에 달합니다.
보도에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높이를 가리키는 전광판의 숫자가 끝없이 올라갑니다.
불꽃과 함께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가 화려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개장식을 맞아 건물 이름도 '버즈 칼리파'로 새로 지었습니다.
아부다비의 통치자이자 아랍 에미리트 대통령인 셰이크 칼리파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두바이 정부가 개장식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버즈 두바이의 높이는 828m,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 높이와 맞먹고 63빌딩의 세 배가 넘습니다.
전체 면적은 50만㎡로 잠실운동장 50개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건설 과정에서도 숱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건설비만 12억 달러, 공사기간 5년 동안 동원된 인원은 850만 명에 달합니다.
사용된 철근은 3만 톤으로, 한 줄로 세우면 지구 반 바퀴 길이에 해당합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사흘에 한 층씩 층수를 올리는 초고속 신공법을 사용해 공사 기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알바르/에마르(발주사) 회장
- "최고의 품질로, 공사 기간에 맞춰 이 빌딩을 건설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빌딩입니다."
앞으로 버즈 두바이에는 1천200여 가구가 살게 돼 단일건물 안의 최다 가구 수 기록도 보유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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