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 물리학자가 아침 출근길에 폭탄공격을 받고 숨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라크에선 폭탄 공격 용의자 25명이 체포됐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헤란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핵 물리학자 마수드 알리 모하마디가 자택에서 출근길에 나섰다가 폭탄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폭탄을 설치해둔 오토바이가 모하마디 교수가 주차장에 접근하자 원격 조종으로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7시 30분쯤 큰 폭발 소리가 들렸고, 건물이 크게 흔들려 전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일어나서 밖에 나가보니 폭발로 모든 게 연기로 뒤덮여 있었고…. 뭐라 말을 할 수 없네요."
모하마디 교수가 이란의 핵개발에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고,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바그다드에선 폭탄 공격에 대한 첩보를 사전에 입수해 용의자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바그다드 군 작전 대변인
- "보안대가 테러용의자 25명을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200kg과 C-4 폭탄 200kg, 암모니아 250리터와 폭발물 60여 종을 압수했습니다."
보안대는 도심 차량을 통제하고 수색 작업을 펼쳐 이번 체포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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