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증시가 중국발 통화 긴축 소식 크게 요동쳤습니다.
미국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고 유가와 금값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자세한 내용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뉴욕증시가 최대 알미늄 생산 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부진과 중국발 유동성 회수의 영향으로 휘청거렸습니다.
어제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발표에서 알코아는 당초 주당 6센트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주당 1센트의 이익을 보고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 매물도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알코아의 주식은 8%나 내렸습니다.
뱅크어브아메리카와 JP모건, 최대 정유업체인 세브론 등 주요 기업들도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무역적자는 364억 달러에 달해 전달보다 약 32억 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하면서 뉴욕 증시는 다시 한번 주저앉았습니다.
19개월 만에 나온 이번 조치는 중국의 출구 전략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세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고 결국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증시도 중국발 대형 악재로 급락했습니다.
「 영국은 0.7% 내렸고 프랑스도 1.06% 하락 마감했습니다. 가장 타격이 컸던 독일은 1.61%나 떨어져 6천선이 무너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
한편
2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2% 넘게 내려서 배럴당 80달러 80센트에 거래중입니다.
금값도 급락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24달러나 떨어진 1,127달러 30센트에 거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