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지진이 일어나던 순간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여진으로 땅이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건물이 흔들리자 겁에 질린 사람들이 정신없이 뛰쳐나갑니다.
사람들 위로는 천장 타일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천장이 무너질까봐 사람들은 머리를 감싸쥐기도 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사흘 후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가가 여진이 일어나는 장면을 잡았습니다.
땅이 요동칩니다.
해안가에서도 여진에 바닷물이 일렁입니다.
성난 파도가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닷새 전에 찍은 칠레 해변의 휴양도시 디차토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여유롭게 일광욕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닷새 뒤 같은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해변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쓰나미가 할퀴고 간 바닷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붕까지 차오른 바닷물은 일순간에 해변을 삼켜버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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