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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 지원 문제는 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면에 나설 전망입니다.
유로존 회원국들이 이같이 결정했는데, 정작 당사자인 그리스는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정상들이 현지시각으로 23일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 IMF가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 지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프랑스 등은 유럽 자체적으로 해법을 내놓자고 주장했지만, 자국민의 혈세로 지원할 수 없다는 독일의 입장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 지원 문제는 가닥이 잡혔지만 정작 IMF 구제금융이 시행되면 그리스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회원국보다는 IMF가 구제금융 대가로 뼈를 깎는 재정개혁 등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방안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 직전에 발표됩니다.
일각에서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완전한 합의로 보기에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합의한 'IMF 주도 방안'은 독일이 내건 3가지 조건 중 한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만일 그리스가 국제 자본시장에서 채무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독일이 최종 합의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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