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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럽연합이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인해 내려진 운항금지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오는 22일부터 항공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다시 유럽의 하늘길을 틀어막았습니다.
유럽의 항공편 가운데 70%가 또다시 결항했습니다.
며칠째 꼼짝없이 발이 묶인 여행객들은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캐서린 머피 / 여행객
- "될 수 있는 대로 편안하게 머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영국은 자국민의 귀국을 위해 항공모함까지 동원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가능한 한 빨리 아크 로열 호와 오션 호를 스페인 해협으로 급파해 영국민의 귀국을 도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는 하루 평균 2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시험 운항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하늘길을 열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지오반니 비시냐니 / 국제항공협회장
- "수치와 자료가 긍정적이라면, 하루빨리 항공로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결국, 유럽연합은 교통장관 회의 끝에 오늘부터 운항금지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구역을 3개 구간으로 나누고, 2구간과 3구간의 운항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화산재가 더 퍼지지 않는다면 22일에는 정상 운항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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