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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국에서 맨손으로 총을 든 강도를 물리친 남성이 화제입니다.
페루와 볼리비아는 특별한 방법으로 외교 마찰을 줄이고 있는데요,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을 든 강도가 도박업소 직원을 협박합니다.
목적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어디선가 의자가 날아오고 강도는 뒷걸음질칩니다.
도망치는 건 상상도 못하는 상황.
의자를 활용해 강도를 때려잡은 건 전직 럭비 선수인 마틴 리처드슨입니다.
▶ 인터뷰 : 리처드슨 / 전직 럭비 선수
- "순간적으로 의자를 들어 올려 두 번 내려쳤습니다. 강도의 손에서 총을 빼앗은 후 바닥으로 밀어뜨렸습니다."
리처드슨은 경찰이 올 때까지 강도를 잡고 있었는데, 바닥에 쓰러뜨리고 나서야 순간적으로 두려움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강도는 결국 소년원에서 6년을 보내게 됐고 전직 럭비 선수는 약 400달러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미성년자 강도가 들고 있던 총은 가짜였습니다.
원주민 여성들이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며 링 안으로 들어갑니다.
페루와 볼리비아 출신인 다른 도전자들은 환호를 보내며 다음 순서를 기다립니다.
국토 분쟁으로 비롯한 각종 마찰이 잦았던 두 나라를 대표해 나온 여성 참가자들은 복싱을 통해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루시 사이먼 / 페루 복싱대회 참가자
- "페루와 볼리비아 간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싶습니다. 자매애와 평화를 촉진하려고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국가적 차원이 아닌, 링 안에서만 대결을 펼치겠다는 다짐으로 펀치를 날렸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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