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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지 2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중국 정부는 천안문 사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희생자들은 21년 전의 일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89년 6월 5일 천안문 광장.
덮칠듯이 다가오는 육중한 탱크에 한 남자가 맨몸으로 맞섭니다.
광장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3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1년 뒤, 천안문 광장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고, 오성홍기가 나부낍니다.
중국 정부는 천안문 사태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강요하고 있지만,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은 망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17살의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21년이 흐르는 동안 반체제 인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딩쯔린 / 천안문 어머니회 설립자
- "아들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생생해집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아요."
지난 3일 밤, 어머니는 아들이 총에 맞은 곳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경찰이 주변에서 삼엄한 경계를 폈고, 일반 시민의 접근은 물론 기자들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펠림 카인 / 휴먼라이츠워치
-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배울 기회가 전혀 없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집단적 기억 상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누군가는 사람들이 잊어주기를 바라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잊을 수 없는 사건.
천안문 사태는 끝났지만, 천안문의 기억을 둘러싼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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