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도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신재생에너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이른바 '스마트 그리드' 발전시설을 용인 기술연구소에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도웅 / GS건설 신성장사업팀 차장
-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을 쌍방향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 시스템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보내주는 전기를 가정에서 쓰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가정에서도 전기를 생산하고…"
포스코건설도 조력과 풍력 발전에 적극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포스코건설 팀장
- "저희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영암의 태양광발전소와 태기산 풍력발전소는 이미 가동 중이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식 / 대우건설 시화호조력발전소 현장소장
- "현존하는 조력발전소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랑스 발전소지만 시설 용량이 24만kw입니다. 저희가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준공되면 시설용량이 25만 4천kw이기 때문에…"
하지만 당장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한 반면 원전 시장은 일본의 원전사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따라서 국내 건설업체들에게는 한동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두마리 토끼를 쫓는 전략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