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예술작품들과 좀더 친근해 지고 싶어지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가을 정취에 젖은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백화점들도 앞다투어 예술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인류를 위해 죽어간 그리스도. 어머니 마리아가 바라보는 침통한 모습을 형상화한 '피에타'를 재해석 했습니다.
마치, '피에타'가 있는 바티간의 베르도 성당에 와 있는 느낌마져 듭니다.
살구나무에는 작고 뽀얀 살구꽃. 여기에 새 한마리가 앉아 가을 속 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여느 전시회 못지 않게 잘 꾸며진 실내와 훌륭한 예술작품들.
하지만 이곳은 백화점 안에 위치한 갤러리입니다.
쇼핑을 하는 고객들의 심신을 달래고,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마련된 공간입니다.
인터뷰 : 김종환 / 롯대백화점 과장
-"고객들의 문화적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매장 곳곳에서 조각과 회화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설치하여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에 마련된 전시회장은 쇼핑하는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백화점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주 / 경기도 분당
-"쇼핑하는 중간에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고 좋은 것 같아요"
예술품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잡는 '아트 마케팅'은 백화점 뿐만이 아닙니다.
LG패션은 설치미술작가와 손잡고 명동에서 작품 전시회를, 아모레퍼시픽도 경기도
선선한 바람과 더 없이 높고 푸른 하늘.
아름다운 그림과 조각들이 가을 정취에 빠진 쇼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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