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하반기 정시채용에 지원한 응시생들의 인적사항이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2만여명의 인적사항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LG전자 취업지원자의 자기소개서가 노출된 것은 지난 26일 밤 10시 30분경입니다.
한 카페 회원이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 LG전자의 내부 인터넷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해놓은 것입니다.
이 해킹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의 학력과 자기소개서를 열람할 있었으나, 인적사항 등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채용 응시자 2만2천명중 일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가 공개됐을 뿐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등 기본 인적 사항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킹 프로그램이 게시된 지 1시간 정도 지난 뒤 발견해 자정부터는 조회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는 채용에서 떨어
응시자들은 불과 1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지만 LG전자라는 대기업의 사내 전산망이 이처럼 허망하게 뚫릴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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