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형 주거공간으로 평가받아 온 서비스드 레지던스 22곳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무단 용도변경에 불법 숙박행위를 일삼았다는 이유인데, 적절한 규제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가 바비엥 등 서비스드 레지던스 22곳에 대해 검찰청에 형사 고발하는 등 법적조치에 나섰습니다.
호텔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오피스텔인 서비스드 레지던스들은 욕조를 설치하는 등 호텔로 불법 개조해, 숙박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호텔과 마찬가지로 객실요금에 부가가치세를 징수한 뒤, 사업자등록은 임대업으로 하여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 등 탈세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코업레지던스와 서머셋팰리스 서울 등 22곳은 건축법과 관광진흥법, 공중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각각 고발됐습니다.
인터뷰 : 이상만 / 한국관광호텔업협회장
- "방화시설이 안돼 불이 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특히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어 탈선의 위험이 있다."
현재 국내 레지던스의 객실규모는 7,387실.
서울의 경우 댁실규모가 관광호텔 대비 28% 수준으로, 호텔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고 취사도 가능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레지던스가
관광호텔들은 결국 막대한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검찰고발'이란 강수를 두었고, 정부의 느슨한 규제도 여기에 한몫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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