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소위 '연줄'에 기대는 정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동창회나 향우회 등 학연, 지연 중심의 전통적 관계망을 중요시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질적 사회문제였던 소위 '연줄' 문화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연줄'에 대한 부탁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한 경우도 '전혀 없다'가 43.8%, '별로 없다' 38.3% 등 대부분은 연줄망에 기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차이가 컸습니다.
광주의 경우 약 25%만이 연줄 부탁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대답한 반면, 충북은 연줄 부탁을 하거나 받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연줄'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 가입 비율은 동창회가 50.4%로 가장 높았고 종교단체 24.7%, 종친회 22.0%, 향우회 16.8%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등의 가입률
소득과 학력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참여율은 거의 정비례해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다양한 단체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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