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값 불안은 여전한데 주택대출이 꽁꽁 묶여있어 집 사자고 마음먹기가 쉽질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올해 공급되는 주택 분양 물량은 총 46만 7천 가구.
그 어느때 보다 풍부한 물량입니다.
여기에다 분양가까지 싸졌습니다.
싼 값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워낙 높다보니,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커보입니다.
재개발 지분 매입을 또 다른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쪽도 최근 두어달새 가격이 너무 올라 차라리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 정창숙 대표 / 금호 푸른 공인중개사
-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 재개발 쪽으로 관심은 많아졌는데 실질적으로 매도 호가가 높다보니 초기 자금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금호나 옥수 등 서울 성동구 재개발 지역의 경우 지분 6평 기준으로 평당 1,800만원에서 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공략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도 수도권 미분양에 대해선 아직은 관심을 둘만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경기도 북부의 경우 의정부나 남양주 같은 양주 신도시에 미분양이 많이 있고, 서부쪽에서는 인천이나 영종도 쪽에 미분양이 좀 있기 때문에 둘러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물량 가운데 주목을 받는 곳은 인천 송림동 풍림 아이원, 그리고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과 양주시 고암동에서 짓고있는 주공 뜨란채가 꼽히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
- "주택담보대출은 줄고 집 값은 오르는 등 내집 마련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 준비를 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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