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당분간 프로그램 매물은 더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서 앞으로의 증시는 현물 시장에서 이를 받아줄 주체가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터질 듯 터질 듯 하면서도 오히려 쌓여만가던 매수차익잔고가 결국 새해들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물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이 올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상범 / 대우증권 연구원
-"12월까지 선물쪽서 외국인이 순매수하다 1월 들어서는 순매도로 반전했다. 이 때문에 베이시스가 저평가로 반전되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나흘간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은 8천억원.
이로써 4조 4천억원대까지 치솟았던 매수차익잔고도 4조원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프로그램 매물은 더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인터뷰 : 심상범 / 대우증권 연구원
-"지금 매수차익잔고는 대부분 고평가 상태서 들어온 것으로 저평가로 반전되는 순간 언제든지 출회가 가능한 것들이다. 따라서 남아있는 물량도 현재 베이시스가 유지되면 계속 나올 수 있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다음주에 옵션 만기일까지 예정돼 있어 프로그램 매물압박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뷰 : 라호일 기자
-"프로그램 매물은 당분간 더 나올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관건을 이를 현물시장에서 받아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