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설연휴 직전 공급한 화폐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한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화폐 5조3000억원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 기준으로 2012년에 비해 9000억원(19.9%) 증가한 것이다.
설직전 10영업일간 화폐수급 추이는 순발행액 기준으로 2011년 5조918억원, 2012년 4조3873억, 2013년 4조3836억을 기록했다.
정상덕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순발행액은 명절 연휴가 얼마나 긴지, 설날과 월급날이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증감변동이 심하다"며 "2011년과 올해는 연휴가 길고 월급날도 설직전 10영업일에 포함돼 일반인들의 현금인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은 목요일로 주말을 합치면 연휴가
반대로 2012년(월요일)과 2013년(일요일) 설에는 연휴가 짧고 월급날과 기간이 떨어져 다른해 보다 유동성 수요가 적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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